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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아시아탁구선수권 평양서…? 49년만의 메이저대회 유치

by anyews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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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삼성 Z플립 6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무려 49년 만에 메이저 탁구대회를 유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4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12일 개최된 아시아탁구연합(ATTU) 총회에서 북한 평양이 2026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메이저 탁구 대회가 열리는 건 무려 거의 반백 년 만의 일입니다..!

 

1976년 평양에서 아시아선수권이 열렸고, 3년 뒤 같은 곳에서 세계선수권이 치러졌습니다. 2028년 평양 아시아선수권이 계획대로 치러진다면 평양 세계선수권 이후 무려 49년 만에 북한에서 열리는 메이저 탁구 대회가 됩니다. 전 종목을 통틀어서도 북한이 국제대회를 유치한 건 이례적이며, 최근 10년 동안에도 새 사례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북한은 2010년대 중후반 몇몇 청소년 국제대회를 유치하고자 노력했지만, 실제 개최에 성공한 적은 많지 않습니다.

북한축구협회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 유치를 신청한 바 있으나 불발되었으며, 2016년엔 2017 세계 주니어 유도선수권 개최지로 평양이 확정됐으나 북한의 핵실험 탓에 대회가 결국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은 또 2018년과 2019년 세계 주니어 역도선수권 유치에 잇따라 도전했으나 이때도 실제 개최로까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탁구계가 다소 갑작스럽게 아시아선수권 유치를 추진한 건 최근 북한 탁구의 '상승세'가 확연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따내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북한에서 탁구는 축구에 이은 제2의 인기 스포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기에 걸맞은 성과를, 북한 탁구는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내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한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한 영향으로 퇴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으나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금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북한 탁구입니다.

북한 탁구대표팀의 김금영(오른쪽)

북한 여자 탁구대표 김금영이 '2024 아스타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북한의 단식 최초 금메달을 안겨주는 모습을 보면 존재감이 확실하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탁구계의 입지를 넓혀가는 북한이 앞으로 탁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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